안녕하세요.
지구주민입니다🙋🏻♂️
올해 최고로 덥고 습했던 8/1일
대학교 친구가 9월에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준다 해서
파주, 송파, 가산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접근성을 가진(?) 강남에 모였습니다.
17시에 만났지만 식당은 미리 알아놓지 않아서
신논현역 3번 출구에서 나와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눈에 띄는 가게를 찾아 들어가 봤어요.
- 용용선생 논현점
- 전화 : 02-3446-3303
- 주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54 1층, 2층 용용선생 논현점
- 영업 : 일~목 / 17:00~새벽02:00 (새벽 01:00 라스트오더)
금~토 / 17:00~새벽05:00 (새벽 04:00 라스트오더)
가게 외부에는무릉도원(武陵桃源)홍콩주점(香港酒店)
용용선생(龍龍先生)
이라고 적혀있네요:)
빨간색 네온으로 무릉도원이라고 크게 적혀있으니
뭔가 홍콩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파주 친구는 버스를 놓쳐 한 시간 정도 늦는다고 해서
저희끼리 먼저 간단하게 맥주랑 안주 먹기로 했어요.
먼저 온 사람들의 특권이죠.
비싼 타이거 병맥 하나 깠습니다.
간단한 안주로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어요.
첫 메뉴는
마라왕교자 / 7,000원
마라향이 살짝 나는데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마라향이 있는 음식을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는
딱 좋은 맛이었어요.
속도 알차게 들어있어서
맥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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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메뉴는
구수계 / 7,900원
사천식 닭냉채 요리인데
중국집에서 흔히 보이는 짜사이랑
비슷한 양념인데 조금 더 마일드합니다.
(싱겁단 뜻이죠)
양파 식감도 아삭아삭 살아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는데
친구는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이니 참고해주세요.
대망의 메뉴!!
용용선생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화산마라전골 / 22,900원
용용선생 논현점에 오신 손님들의 대부분의 테이블에는
화산마라전골이 필수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모양도 특이하지만 맛있으니 주문했겠죠?
우선, 겉에 둘러진 고기는 우삼겹입니다.
위에 얹어진 건 양념장이고
우삼겹 안에는 숙주가 산처럼 쌓여있어요.
그 외에도 떡(분모자)과 중국 당면 등이 들어있습니다.
보글보글보글 끓다 보면
숙주가 숨이 죽으면서 화산이 무너져요.
그때 국자로 잘 저어주시면 된답니다 :)
아까 먹은 마라왕교자처럼
용용선생 화산마라전골 또한 마라 입문자에겐
딱 좋은 강도의 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숙주와 우삼겹 조합이 맛없을 순 없잖아요?
뭘 해 먹어도 맛있는 조합인 만큼
마라가 조금 가미되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구들도 모두 맛있다고 해서 국물까지 싹 비웠어요.
신논현술집으로 찾고 계신다면
금액 부담도 많지 않으면서
특색 있는 음식이 많은
용용선생 논현점도 한 번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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